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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한국사 14
조선의 전문가 나야, 나!
글 보린 ㅣ 그림 허아성 ㅣ 112쪽 ㅣ 웅진주니어
초등 5학년이 된 우리 집 막내가 새로운 역사 책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원래 역사 책을 좋아하고, 선을 넘는 녀석들을 즐겨보는 녀석인데...
학교 사회수업 시간에 역사 공부를 시작하니 역사에 더 관심이 가나 봅니다.
여러 책들을 둘러보고 검색하다가 웅진주니어에서 새로 나온 #조선의전문가나야,나!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전문가 나야, 나!'는 글자 전문가 세종을 중심으로 공부 전문가 집현전 학자 , 과학 전문가 장영실, 국방 전문가 김종서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쉽게 쓰인 구어체 문장입니다.
'~다'로 끝나는 딱딱한 문어체가 아닌 말 하듯이 줄줄 읽히는 글의 전개 방식은 한자리에서 책을 통독하게 해주었습니다.

곳곳에 들어가 있는 만화는 책의 흥미를 돋우고, 삽화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딱딱하게 글로만 쓰인 책을 싫어하는 아이, 학습 만화에 익숙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화가 나 온몸이 불타오르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집현전 학자들의 대화 내용을 대본 형식으로 서술해 놓은 것입니다..
아이가 이 부분을 아주 신기해하면서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며 좋아했어요. 다른 책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형식이죠.

'조선의 전문가 나야, 나!'의 장점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외에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집현전 학자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마음에 들어 한 페이지입니다.
집현전 학자의 명작 - 농사직설, 향약집성방,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특히 장영실 편에서는 발명품의 모습, 발명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좋았어요. 자격루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이 책 한 권만 정독해도 자격루 박사가 될 것 같아요.


김종서 편에서는 지도를 중심으로 지금 한반도 국경선이 정해진 것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아이가 이 부문에 흥미를 느끼고 지도가 나와있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조선의 전문가 나야, 나!'는 연표로 마무리됩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1450년 문종이 왕이 되기까지 역사를 연도별로 그림과 함께 나타내어 세종 시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 카드입니다. 네 장의 전문가 카드는 보는 재미, 읽는 재미,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가 카드를 모으기 위해 <자신만만 한국사> 다른 편을 사달라고 합니다.

조선의 전문가 나야, 나! 저자 보린 출판 웅진주니어 발매 2020.09.23.
글이 읽기 쉽게 쓰여 있고 만화, 삽화 등의 삽입으로 책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입니다.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는 내용이 부족하고 글 밥이 적은 듯 보이나, 자세히 읽어 보면 중심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조선의 통사가 아니라 세종 시대 중요 인물에 대해서만 기술한 책으로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음권 책을 읽어야 합니다.(이 책은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한국사 14권입니다.)
- 위 서평은 '책 자람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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