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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고릴라 등으로 너무나 유명한 앤서니 브라운의 책, '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1990년 출간된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작 중 하나로 앤서니 브라운식 변형의 진수, 특히 변화의 과정을 집중하여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제목 '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9개 활자가 모두 다른 것이 시작부터 변화무쌍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할'의 'ㄹ'받침은 좌우 변환되어 있기까지 하다. 도대체 뭐가 변한다는 것일까?

목요일 아침 10시 15분, 평소와 똑같은 집안 풍경.
그러나 주전자가 고양이로 변하고, 슬리퍼는 새로 변해 날아가고, 세면대에는 눈과 입이 생겼다.

조셉은 아침에 아빠가 엄마를 데리러 가면서 남긴 수수께끼 같은 말이 떠올랐다.
“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아빠가 말한 게 이런 걸까?
조셉은 자신을 둘러싼 익숙한 것들이 변하는 상황 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작가는 벽에 걸린 그림들과 텔레비전 속 이미지를 통해 조셉이 겪게 될 상황과 감정을 암시한다.

뭐가 변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조셉.
궁금증으로 시작된 감정은 점점 두려움으로 변화한다.

집 밖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조셉.
두려움은 어느새 커다란 근심이 되어 조셉 앞에 자리한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게 정말로 변하는 것이라고 느낀 조셉.
작가는 다양한 비유와 숨은 장치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아이들의 감정을 보다 이해하고 공감하게 한다.

조셉이 다시 방으로 돌아왔을 때 한 줄기 빛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조셉이 마주하게 된 변화는 바로 동생이라는 존재이다.
이제부터 우리 가족 구성원이 변할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조셉의 두려움은 한순간에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네 동생이야.” 조셉은 동생을 낯선 존재가 아닌 우리 가족의 새로운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조셉에게 실제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동생이라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과정은 아이에게 커다란 변화이다.
아이는 이 과정에서 분명한 혼란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악어로 변했던 소파가 제 모습을 찾은 것처럼 가족은 언제나 우리를 지탱해 주는 뿌리이며, 우리를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유머러스한 변화가 이어지며 다음 장을 기대하게 한다." _퍼블러셔스 위클리
"앤서니 브라운의 섬세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러스트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_더 가디언
"일상의 평범함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시선을 가진 작품이다." _북스 포 킵스
『이제부터 변할 거란다』는 낯선 상황 속에 놓인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물체가 합쳐지고,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들은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동생의 탄생으로 생긴 가족의 변화, 변화로 두려움과 혼란에 빠진 아이와 함께 읽으면 평화와 안정을 느끼는 동시에 상상력을 한껏 발휘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작가 소개 _앤서니 브라운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렸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할아버지』,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등이 있다.
출처.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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